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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쩝, 쩝....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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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23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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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7
지난 7월경인가?
방수포를 믿고 넣은 핸드폰에 바닷물이 텃세를 부리는 바람에
마침 잘됐다싶어 요즘 방방 뜨는 스마트 폰으로 위약금까지 물고
-의무 기간이 남아있어서...- 바꾼 것까지는 좋았는데
컴퓨터도 7년여만인가 하도 버벅거려 새로 구입을 했더니
휴대전화에 저장해두었던 전화번호를 복구할 방법이 없었다.
이럭저럭 문자 보내준 친구나 지인들의 전번은 대충 저장을 했지만
예전 저장했던 연락처에는 1/10에도 못 미친다.
시골로 내려온 놈이 뭔 안달이라고 지극정성으로 그 작은 단추들을 누르며
번호, 이름을 누르고 있을까?
지루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지놈들이 필요하면 전화할텐데 싶어
저장을 보류해두었다.
그러고나니 또 불편한 건, 예전같으면 이름이 뜨지않는 전화번호는
대충 스팸이다싶어 굳이 받으려 하지않았지만 지금은 무조건 받아야 한다.
-뭐 민박집 예약 전화일수도 있으니.. -
"응, 난데."
'윽! 모르는 번호인데 나라니...'
"...누..구...시..죠?"
"어? 시키! 내 전번 안 적어놨냐?"
누군지 무지하게 섭섭하다는 투로 말을 한다.
"어, 그게...전화를 바꿔서 말이야..."
"시키"라는 걸 보면 친구고 친구중에도 고등학교 동창일 확률이 가장 높다.
이놈의 휴대전화는 초당 금액이 올라가는 통에 대부분 짧은 통화로 끝나는 터라
목소리만으로는 언 놈이 언 놈인지 영~ 감이 잡히질않는다.
지놈 전번이 입력되지않았다는 이유로 본론은 15초면 될 것을
지놈 전번 몰랐다는 사실 하나로 본론의 열배가 넘는 시간을 구시렁댄다.
아~ 쓰부랄!!!!
게시판에다 도배를 하다시피 나 휴대전화를 바꿨소~~ 하고 광고를 했건만
그때 문자를 보내줬거나 전화를 해줬다면 알아서 저장을 했을텐데.....
존나게 쿠사리를 먹고 미안하다고 하고나서야 "방 있냐?"다.

사진 맨 끝에 머리띠 두르고 뻣뻣하게 앉아있는 놈이 바로 그놈이다.
친구 찾기의 원조격인 "아이러브스쿨" 싸이트부터 알던 동창 김 영국이라는 놈인데
"방있다."했더니 두말없이 제주도까지 내려와 뻔뻔하게 제주에 사는 동문들 집들이 모임에 까지
참석해서는 저러고 있다. ㅋㅋㅋ
바람만 없으면 여기는 별로 추울 일이 없는데 겨울은 겨울인지
문밖을 나서면 찬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친구라는 놈이 일행과 와서는 심심해서 미치는 나랑 놀아줄 생각은 않고
일찌감치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
에고....전번 저장 못한게 죄지......
제주도민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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