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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감상(신동엽)

시 감상

                                                       담배 연기처럼

들길에 떠 가는 담배 연기처럼
내 그리움이 흩어져 갔네.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멀리 놓고
나는 바라보기만
했었네.

들길에 떠 가는
담배 연기처럼
내 그림움은 흩어져 갔네.

위해주고 싶은 가족들은
많이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멀리 놓고 생각만 하다
말았네.

아, 못 다한
이 안창에의 속 상한
드레박질이여.

사랑해 주고 싶은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후략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四月도 알맹이는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漢拏에서 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1967년

..................

2011년 세화송당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형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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