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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녁식탁.


저녁식탁.



아침결 냉동실에 납작하게 두쪽으로 누워 있던 목삼겹살을 냉장실로 옮겨 놓았었다
.

저녁식탁에 올릴셈으로..


헌 압력밥솥에 월계수잎 몇장, 커피 반 스푼, 마늘 두서너알을 굵게 저며 넣고,

양파도
중간정도크기 반을 썩 잘라 앉혔다.

, 계피가루가 있음 것도 좀 넣으면 좋다.


물을 잘박하니 넣고 찜기를 얹어 그 위에 목삼겹을 올려 마늘을 얇게 저며 드문드문 올리고


후춧가루도 슬쩍씩 뿌려 놓으면 끝
!

잠시 시간이 지나니   

! …..

구수한 냄새와 함께 소리가 식욕을 돋군다.

 



아무래도 고기가 모자를 것 같다.


남편 손바닥 만한 돈가스도 한조각 꺼내어


팬에다 한풀 구워 놓아야겠다.


아들녀석이 좋아하겠군


아들아이가 버스를 탔다고 문자를 날려 주면 시간 맞춰 한번 더 뜨겁게 구워 내 놓으면


될 것이다.

 



이제는 된장찌개.


집된장을 들기름과 다진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지들끼리 어우러지게 다글다글 볶는다.


, 이때 물도 약간 넣으며 저어줘야 타지 않는다
.

그리고 깍뚝 썰기 해 놓은 고구마(남편이 감자보다 이것 넣는 것을 더 맛있어 해서)를 넣고


같이 또 다글다글


후에 쌀뜬물을 붓고 바글바글 끓으면 호박 두부 양파 순으로 넣어 끓여 준다
.

버섯이 있으면 넣고 없으면 그냥 이렇게


우리집 표 된장찌개다
.

멸치나 다시마 로 국물을 내기도 하지만 남편이 국이나 찌개에는 멸치내 나는 것을 싫어라 해


우리집은 주로 이렇게 끓여 먹는다
.

~ 된장찌개 냄새 또한 일품이다. ,,
..


친정에서 보내온 총각김치가 아주 딱! 맛이 들었다.


총각김치 한접시!


지난주 해 넣은 김장 김치중 미리 살짝 익혔던 배추김치도 아주 똑 알맞이 그맛!


그것도 한접시!


겨울 동치미 전, 담았던 나박김치가 국물만 어중간히 남아 있어 국수를 두주먹 만큼


삶아 놓았다
.

, 군침 돈다



저녁밥을 준비 할때면 나도 어느정도 출출해야 음식들이 맛나게 된다.


그래야 간을 보는데 예민하게 작용하여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

, 물론 내 경우가 그렇다는 말이다.

 


소주도 냉동실에서 급냉되고 있고

 



남편도 왔고, 아이도 왔다.


식탁을 차리고 얼추 김이 빠진 솥에서 야들거리는 목삼겹살을 꺼내 놓는다
.

소주를 한잔씩 받고,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고~~~


건배하고


~~~~


한잔씩~~~


아흐~~~~~~


소리가 절로 난다.

 


된장찌개를 옮기고 마늘을 저며 내놓느라


분주히 오가는 내게 남편이 배추김치에 고기를 싸 내민다.

 


아들녀석..


, 엄마가 해 주는건 다 맛있어
..  아빠! 그렇지?!”

우리 아들은 이런말도 가끔 잘 날려줘 나를 기쁘게 한다.


그럼~ 그럼
~

이얘기 저얘기 나누며 먹다보니 소주 한병이 금방 비워졌다.

 

다시 소주 한병을 꺼내고


얼추 채워진 속에 국수를 먹기 위해  김칫국과 나박김치국를 섞은 국물에


국수를 말아 맛을 보니,


~~~~~~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여보! 나 국수 장사 해도 될 것 같어.


그치 않어? 정말 맛있지
?

이런 이런 이렇게 맛있어도 되냔 말이다.

 


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우리 세식구는


맛있고 알맞게 기분 좋은 저녁을 먹었다.



화려한 진수성찬이 아니어도 행복한 밥상.


내솜씨가 좋지 않아도 맛있다고 먹어주는 남편과 아이가 있어


나는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밥상을 차린다
.

사랑이란 조미료를 듬뿍듬뿍 넣어가며 말이다.

 

 

 


어제의 우리집 저녁 식탁 풍경이었습니다
.... ^^


송 승범 아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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