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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화과 따먹던 날....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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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4 2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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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4
예전에 수돗가 근처에 커다란 무화과 나무가 있어
신혼초에 그게 무화과인 것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집을 지으러 내려와 보니 그 나무가 없어졌다.
그 나무의 자손(?)인지 담벼락 바위틈에 무화과 나무가 자란다.
입주하면서 보니 열매가 3개 열려있고 집을 빌려주었던 이웃이
지나가다 사람들이 따먹는다고 알려준다.
얼마전 그중 하나가 노랗게 익어가 조금 더 있으면 먹겠다...했는데
어느날 나가보니 그놈만 없어졌다.
길가에 난 놈이니 누가 따먹어도 내가 주인이오..하기엔 좀 뻔뻔스럽고
그걸 아는 사람이면 동네사람일테니 따먹는다고 뭐라하기도 껄끄럽다.
남은 두개의 무화과를 매일 지켜보는데 어? 살펴보니 제법 열려있다.


(8월 28일 오전 10시경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오늘 노랗게 익은 무화과 2개를 작지만 따 먹었다.
누가 따 먹을까봐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
아이고! 맛있다!!!
사진 좀 찍이서 서울놈들 약 좀 올리자했더니 호랭이가
먹을 것 갖고 장난치면 욕먹는다며 낼름 먹어치웠다.
아직 초록이 강한 무화과 열매-
열댓개가 아직 가지에 매달려있다.
매일 매일 아침 저녁, 생각날 때마다 그리고 동네사람으로 보이는 행인이 지나갈 때마다
느긋한 걸음으로 그 무화과 나무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내 거니까 건들지 마쇼...하는 심술첨지처럼.....
밤이면 이제 제법 긴 옷조차 여미게 하는 찬기운이 돈다.
낮에는 햇살이 따갑다는 느낌을 줄 때도 있을만큼 따뜻하다.
이런 날씨에 곡식이 익고 열매가 영그나보다.
지난 2월에 내려와 아직도 겉도는 초보지만 서울에서는 알려하지 않았던
자연의 경이로움에 매일 매일 감탄하는 중이다.
제주도민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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