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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똥꽃

경북 봉화의 청량산 산행을 하기전 봉화 토행고택에서 있었던 이벤트에서 고택 주인 마님께서 
  휘산회 200차 산행지인 경북 봉화의 청
량산 산행을 하기전 봉화 '土香古宅'에서 
 있었던 이벤트에서 고택 주인 62회 김종구선배님 형수님께서 지은 "똥꽃"이라는 詩가 가을 향기속에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24년전 중풍으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각나 더욱 그러했지요.
 이러한 모습이 언젠가 우리에게도 찿아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이 시가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며 시어를 음미해보세요.

 똥꽃      -김희선-

 보이는 그대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면

 들리는 그대로만 헤아리지 않는다면

 때로는 아픔속에도 향기가 깃들인다

 어머니 고이고이 닦아주던 유연의 꽃

 나는 왜 향기로 다가가지 못하는가

 사랑의 깊이만큼만 피고지는 저 똥꽃

 치매 노모 삶을 비벼 노란물감 풀어놓고

 벽에도 이불에도 손으로 그린 그림

 신산한 세월의 무게 온방에 가득하다

 풀죽어 웅크린채 깊이패인 주름앞에

어무이! 똥쟁이 애교섞인 말 한마디

 웃음꽃 눈물바다 되어 온방이 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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