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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 친구를 보내며
가끔 들려보는 이곳. 지난주 김춘원본인상이 올라와있다. 1학년을 함께한 친구. 기억 속에는 말이없고 차분하던 기억뿐이다. 무어라 할말이없어 묵주를들고 십자고상 바라보며 한참을 기도드렸다. 마음이 씁슬하다. 화요일 저녁 아내와 저녁미사 참여 중인데 포켓에 폰이 진동한다. 이럴땐 늘 무시하고 미사에 집중하려한다. 그런데 오늘은 무심고 꺼내보니 한국에 익영이 전번이다. 슬며시 나와 전화를 받았다 성호야, 재강이가 죽었단다..... 진실이 아니길바랬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고, 멋을 아는 녀석이었는데..... 다시 성당에 들어오니 정신이없다. 왜 그리 바삐갔는지? 미사후 다른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데 마음이 힘들어, 아내 먼저 보내고 모두떠난 텅빈 성당에 혼자 앉아 본다. 우리나이에 이렇게 친구들이.......... 실감이 나지않는다. 오늘 아침 일을 시작하려는데 폰이울린다. 친구녀석들이 모여서 먼저 간 친구와 멀리 유배가 보이지않는 녀석을 안주삼아 술을 마시는가보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살고있지 않은가? 이것은 아닌데 하는 진국이 말에 무어라 대답하지 못하고 미안타는 말만 나온다. 다 내려놓고 만나서 다시 생각하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며 너는 무엇을하냐며 긴 한숨을 내쉰다. 그래 진국이 말이옳다. 무엇에 그리 쫓기며 사는지? 십여년전 네녀석이 대취하도록 마시며 나눈말, 늘 지금 처럼 다내려놓고 함께하자 했는데, 한녀석은 아주떠나고 또한녀석은 얼굴도 안보이니...... 안셀름 그린은 행복은 사람이 오라고 부른다해서 오는것이 아니고, 목표를 정해 놓고 노력하여 성취하는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놀라움과 덤으로 오는것이란다. 온 세상을 정복하여 얻는것이 아니라, 우리내면에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고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한다. 친구 재강이의 마지막 길을 익영이,진국이,진성이,.....몇몇 친구가 함께 한다고하니 녀석 외롭지는 않겠구나. 세상 모든것이 죽음이라는 곳을 향해 한발 한발,조금씩 다가가는 삶이다. 매일 매일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겠다. 동기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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