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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정부 윈드오케스트라(단장 65회 이종헌 교우)를 소개합니다.
나이 차이나고 직업 달라도 음악에 대한 사랑은 똑같죠
의정부 윈드오케스트라
이미지 2011년 02월 24일 (목) 윤철원 기자 이미지 ycw@ekgib.com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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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라빰빰~, 쿵쿵쿵!’ 지난 1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예술아카데미 연습실에 타악기와 관악기의 경쾌한 리듬이 울려 퍼진다. 연습실에는 사회초년생부터 중년까지, 마치 아버지와 아들, 딸들이 함께 음악에 빠져사는 듯 보일 정도다. 의정부윈드오케스트라(단장 이종헌·지휘 황희정)의 연습 광경이다.

윈드오케스트라는 관악기와 타악기로 이뤄져 있다. ‘윈드’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관악기가 있다. 관악기는 사람이 부는 날숨으로 연주되는데, 이 날숨(바람·wind)을 딴 것이다. 사람의 숨을 불어넣는 연주인 만큼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고 경쾌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단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의사, 교장, 주부, 보험설계사, 냉난방업체 사장 등 직업도 다양하다. 저마다 자신의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위치에 올랐지만, 오케스트라 단원일 때는 하나의 파트를 맡는 구성원일 뿐, 직업도 직책도 상관 없이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자신의 몫을 해낸다.

오케스트라는 클라리넷 13명, 플루트 9명, 색소폰 10명, 트럼본 4명, 호른·트럼펫 각 3명, 유포늄·튜바 각 1명, 드럼 2명 등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단원의 90% 이상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 연주실력에 따라 연주반과 연습반으로 나뉜다. 연주반 단원들은 연습반 단원들에게 개인 레슨을 해주면서 서로의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정기 연습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3시간 정도다. 그러나 공연 날짜가 잡히면 연습강도는 몇 배로 늘어난다. 2주전부터 매일 저녁을 3시간씩 연습으로 채운다. 아마추어이기에 한 곡을 마스터하기 위해 두세달이 걸리기도 하지만 거북이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만들어 온 레퍼토리가 이제는 30여곡에 이른다. 이렇게 쌓아 올린 실력은 이젠 수준급. 지난해에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비롯해 시장취임식 행사에도 초청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의정부윈드오케스트라가 주목 받는 이유는 이들이 자기만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동호회를 넘어 오케스트라를 만든 이후 끊임 없이 초청연주회, 봉사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국에 총 1만여 개가 넘는 아마추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브라스밴드가 있고 이들이 매년 경연을 벌이는 전국대회의 열기는 ‘갑자원 야구대회’보다 뜨겁다. 일본의 클래식 공연장이 늘 80% 이상의 유료 관객으로 채워지는 것은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든든하게 저변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의정부윈드오케스트라처럼 음악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위 단원 사진 맨 아랫줄 왼쪽 두 번째가 단장인 65회 이종헌선배님이십니다. 76회 배철우교우도 악장인데 사진상 잘 못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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