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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주를 하고.....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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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26 06: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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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9
지난 21일에 100m남짓 떨어진 집에서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
나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스스로 생각해봐도 단점이요, 장점이다.
-덕분에 고생하는 건 호랭이지만... -
서울에서 살던 집보다 훨씬 넓은 집이고 잠시 살던 집만 생각하고
수납공간을 하나도 확보하지 않은 채 덜렁 짐만 옮기고 나니....
창고에 쌓아두었던 짐을 생각하지 못했다.
2층으로 옮겨야 할 짐 중 무거운 것만 미리 옮겨두고 대부분의 짐을 거실에 쌓아두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야 "비싸서" 망설이던 수납 공간들을 정신없이 구입해야했다.
...이 상헌 신부님이 정기모임때 내 소식을 듣고 5월말경 마침 제주에 내려오면서
얼굴이나 보고 가겠다기에 호랭이가 그토록 원하던 축성식을 부탁했다.
오시겠다는 날이 얼마 남지않았는데 집안이 이런 꼬라지면 어떻게 하느내고 걱정이 태산이다.
평소라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고 그저 왈왈거리면 그만인데....
호랭이가 한번 마음먹고 눈을 부라리면 ....나는.... 깨갱이다. -.-
이곳 사람들은 -어느 곳이건 사람 개개인의 성격 나름이겠지만... - 멋대로이다.
수납공간을 구하러 가구점에 갔더니 얼추 동그라미 7개정도가 "1"뒤에 붙을 것같다.
배달?
차로 40분거리인데 시큰둥한 반응이다.
동그라미가 거의 7개를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구입하는데도...말이다.
인터넷을 뒤져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고 구매를 하려고 보면 "제주/도서지역 배송불가" 란다.
...어찌보면 자존심만 남은 나같은 성격이다.ㅎㅎㅎ
돈 몇푼에 내가 고생을 하겠느냐..하는 거지.
어제(25일) 제주시내로 일부러 나갔다. 수납공간을 구하러....
우선 급한게 책장인듯하여 전화번호부를 뒤져 사무가구 파는 곳을 찾아 갔더니
자기들은 사무용 가구만 파니 가정용은 제주중학교근처로 가보란다.
..건너편이 가구골목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마음이 끌리는대로 가까운 가구점에 들르니
의외로 아줌마가 활달해 호랭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명품이나 브랜드가 있는 가구는 아니지만 가구점 사모님(?)의 설명이 먹힌 것같다.
마음같아서는 몇군데 더 둘러보고 더 싸게 살 곳을 찾고싶었는데 호랭이는 아닌가보다.
버티고 앉아 사려면 여기서 사고 아니면 배째라는 태도다.
"나나 저사람이나 세상사는 물정을 잘 몰라서 무조건 깎으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게 당신네 빈정 상할 수도 있으니 알아서 깎아달라"고 했다.
지난번 갔던 곳보다는 얼추 1~20%는 싼 듯하다.
"그래도 신부님 오실 때까지 짐 정리 끝내려면 난 죽었다."
배달을 부탁하고 돌아오는 길에 호랭이는 또 다른 걱정을 한다.
나는 6월초에 부부동반으로 내려오겠다는 친구들을 걱정하는데
호랭이는 신부님의 축성식에 더 걱정을 한다.
"젠장! 우리가 누구 눈치를 보려고 여기까지 내려와서 사는거야? 그냥 하는데까지 해!
신부님이 불쌍한 중생 잘 살라고 축성하려는거지 트집잡으러 오겠어? 걱정마!"
.
.
.
이곳에 와서 좋은건(?) 새벽형 인간이 되었다는 거다.
짐을 풀기도 전에 임시로 자리잡은 컴퓨터앞에 앉아 창밖을 보면.....
창고가 보이고 그 양옆으로 녹색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에서처럼 창문을 열면 촘촘한 집들이 보이는 게 아니라.....
창문을 열면 상큼한 공기가 정신을 맑게해준다.
창고옆 남쪽으로 열무가 싹을 틔워 제법 자랐다.
글을 올리면서, 창밖을 보면서...."졸라" 생각한다.
세형아, 넌 행복한 놈이야.
꿈꾸어오던 일을 현실로 겪고있으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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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따블!!" 서울이 보고싶다. 아니, 그리운 놈들 얼굴이 보고싶다.
제주도민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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