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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천마리를 목표로?

새집이라고 들어오니 나름 가장 먼저 반기는 게.....

파리다.


문만 열어두면 천정에 새카맣게 달라붙어 "왔수?"한다.

지쳐서 앉거나 드러누우면.......

팔다리를 주물러(?)주는 건 물론이요, 얼굴 근육을 풀어준답시고

눈이며, 코, 귀에 입에까지 달라붙어 아양을 떤다.

...아~!! 돌아뻐리겠다.

여기와서 몫돈이 들어가는 것 중 하나가 파리약이다.

한번 뿌리면 최소가 2통이다.

뿌리면 실내에 버티고 있기 버겁기에 핑계김에 슬그머니 외출을 한다.

3~40분쯤 후에 들어오면 바닥에 널려진 시커먼스~~~

다행히 아직 풀어놓은 짐이 없어 걸레로 주욱~ 밀어 한곳에 모으면

거짓말 조금 보태 백여마리......

이쯤이면 박멸했겠지...하고 안심하면  웬걸?!

창문 빗물받이 틈새로 다시 몰려든다.

전기 파리채에 그냥 파리채까지 동원해 들어오는 족족 잡는다고 잡지만.....

하이고..... 많기도 많다.

약뿌려 죽이는 놈 1,500마리, 파리채로 때려잡아 죽이는 놈 1천마리를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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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도 안되었는데 57회 선배님께서 방문을 하신단다.

지난 목요일 휘문 제주지부 모임이 있어 참석을 했더니 신참 사는 집 보러 오셨다.

현관문을 열어두니 어김없이 "나 환영하려고 열었지?"..하며 몰려든다.

...오늘 하루 때려잡은 놈이 48마리 -그것도 나 혼자, 호랭이는 별도-.....

1천마리쯤 때려잡으면..... 눈감고도 파리잡는 "달인"이 되어있지않을까?

그때쯤에 진기명기나 비스므레한 프로그램에 나가볼까?ㅎㅎㅎ


오늘 준공서류를 받으러 설계사가 온단다.

오늚ㄴ 지나면 진짜 내 집이 지어지는 거겠지?

파리와의 전쟁, 남은 땅의 활용, 남이 먹고 배째라는 내땅 되찾는 문제.....

제주도 역시 사람사는 곳이다.

좋은 건.....

눈을 떴을 때 창너머로 보이는 녹색의 시원함, 들이키는 숨에 빨려오는 상쾌한 공기....

바람이 무지 분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바람이.....

그래도 그 바람에 실려오는 청량함이 나를 싱싱하게 만들어준다.

제주도민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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