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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이산 산행기

마 이 산



이상기온으로 봄꽃들이 속절없이 지고 있는 이즈음
이번달 산행지는 마이산.

 

.. 마이산하면 우리 부부에겐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2년전 겨울이었나?
기억으론 아마 나 혼자 마음앓이 하던 일이 있었을 것이다.

23일 남편의 제안으로 여행을 떠났다.
거쳐 가는 길에 마이산을 가보기로 합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슬슬 걸어들어가며 탑사 있는데 까지는 좋았다
아니, 뭐 그 위, 사찰 (은수사) 까지도 그만그만 가볼만 했다.

여기 까지 왔으니, 저 계단을 올라 끝나는데 까지만 가보자고하는 남편의 말을

떨치지 못하고, 따라 올라갔다.
올라갔다 내려오며, 우리는 말싸움을 하고 말았다.

! 오바 해서 날 힘들게 한다며 내가  툴툴 댔고,
내가 좋아라 할 줄 알고 거기까지 데려가 준 남편은 골 부리는 내게 화가 나고

그렇게 우리는 내려오는 내내 서로에게 화가 나 말이 없었을 것이다.  ㅎㅎㅎ

 

암튼 그때는 남편따라 산엘 다니지 않을 때였다.

그랬던 그 마이산엘 간다고 했다.
지난번 추월산 때처럼 낙오? 가 되면 어쩌나 걱정 됐지만, 뭐 이번에는 컨디션이 괜찮았다
.
그렇게 하여 도착한 곳
,
마 이 산!

 

산행코스는 우리 부부가 갔던 반대편 주차장에서 출발!

나무계단을 오르는데, 꽃비가 내리듯 벚꽃잎이 흩날렸다.
이번 봄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봄은 참 예쁜 계절이다.
새하얀 벚꽃
,
샛노란 들꽃,

분홍의 진달래,
푸르러 지는 숲

계단을 오르고, 다시 내려가니, 커다란 북이 있는 그 사찰.

~~~ 북 한번 울리고
천연기념물이라는 오래된 배나무도 보고..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웠다.

다시 실실 내려가니 탑사

탑사 위, 뒤쪽의 천지탑 까지 가니, 남편이 나보고 합장하고 소원을 빌어 보란다..
무엇을 빌까나


그렇게 다시 내려와 집행부에서 안내 하는 방향으로 본격 산행길에 올랐다.
그렇게 잠시 오른 후 헬기장 근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산행 중 식사는  늘 맛있고, 행복하다.

다시 자리를 정리 하고 출발
!
전망대를 향해 걷고, 걸었다.

산은 힘들게 오른 사람에게 있어, 꼭 기분 좋은 보상을 주는 것 같다.
높은 곳에서만 만끽하며  느낄수 있는 눈의 호사.

황사로 인해 아쉬웠지만, 산위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아름다웠다.
전망대에 오르니,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사진 몇장 찍고, 남부 주차장 하산길로 내려서 발길을 재촉.
지난번 산행때 귀경길이 많이 막혀 고생 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모두모두 서둘러야 했다.

버스에 올라 잠시 기다리니, 모든 분들 승차.
3
시가 조금 넘어 출발!

마이산의 모습이 아쉬운 분들 포토존에 모여 다시 한번
추억들을 담아 가라고 진안 휴게소에 내려졌다.


잠시 잠깐 내려 휴식.
다시 출발!

그렇게 일찍 귀경길에 오른 덕분에 해가 아직 훤한 시간에 오게 되었다.

양재 까지 함께 가자는 분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우리부부는 신갈에서 하차.

집으로 왔다.
..배 고프다
..
손만 씻고, 부지런히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을 꺼내 식탁을 차렸다
.
시장이 반찬이라고, 있던 밥과 콩나물국을 데워 남편과 나는 맛있는 저녁 밥을 먹었다.

고단하다
그러나, 또 하나의 추억이 쌓여 행복해 지는 저녁이었다.

 


송 승 범 아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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