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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6차 휘솔 -수리산 오르다


 
화려한 봄볕에 성급히 핀 벛꽃은 벌써 그 화려함을 잃어가고 
언제 겨울이었는가 싶은 만큼  봄이 어느새  화들짝 우리곁에 다가온 이른아침,
시간의 조각에 매달려  몸은 부지런히 수리산 역으로  달려간다 . 
오늘 휘솔회 산행은 안양 군포, 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수리산으로
수리산역에서 출발하여 - 슬기봉 - 태을봉 - 관모봉을 거쳐 명학으로 하산하는 산행이다 .

30명의(휘문여고 8명) 인원이 수리산역에 모이고 ,
병훈이가 가져온 비타민C 를 배급받고 슬기봉(451.5m)으로 방향을 잡는다.
수리산의 유래는 산의 형상이 독수리를 닮았다 하여 수리산, 
신심을 수행한 절인-"수리사" 가있어 수리산이라 불렀다 하는 설이 있다한다.

한국백명산기(韓國百名山記) 에서는 명산을 정리하기를
명산이란 산세가 수려하고 선인의 발자취와  역사적 유적이 흥건해야한다고 하며
명산의 조건으로 산의 "놓임새,앉음새,품새" 이세가지를 꼽는데
놓임새는 -산의위치
앉음새는 -산의모양
품새는   - 산의인격 이 있어야 명산이라 했다하는데
수리산의 앉음새가 독수리를 닮았다 하여 수리산 이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나 나름대로 산세를 바라보았으나~~~
나 같은 범부는 수리의 형상 조차 떠오르지 않으니 
무지함에 그저 답답함만 밀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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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봉 가는길은 평평한 산길을  나무와 함께 할수있는 길이다
소나무와 잣나무 사이로 피톤치드가 후각을 자극하고 있으며 ,
뒤 돌아보면 우리가 걸어온 도시가  회색의 산처럼 눈아래 펼쳐지고 ,
저멀리 저수지가 아침햋살에 반짝거리는 환상적인 산길이다 .
이런저런 이야기로 봄꽃을 피우고 능선에 닿으면 넓다른 공터를 만난다,
달콤한 과일에 휴식을 취하다가 연초록의 앙증맟은 새잎을 바라보며 
한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고
봄이면 껍질을 뚫고 나오는 연초록 새 잎에 동화되어본다 .

슬기봉 정상으로 가는 입구는 가파른 길이다.
바라만 보아도 사람을 꽉 조여오는 느낌이다 ,
아니 이건 내가 생각하기에는 산에대한 일종의 증후군 이다.
하지만 봄을 재우치는 마음이 깊어서인가 ,
질풍노도와 같이 가파른 호흡을 가다듬으며 슬기봉 정상에 올라본다.
오늘따라 불만의 목소리도 없다 . 
휘솔회도 점점 전문 산악인이 되어 가고 있다는것을 우리 친구들은 느끼고 있을까 ?
 
슬기봉 에서 즐거운 식사를 하고
병풍바위를 우회하여 태을봉(489m)에 다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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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太乙) 이란 도가에서 쓰는말로 
병란,재앙 인간의 생사를 다스리는것으로 표현하고 
풍수지리적으로 큰 봉우리를 나타내는 말로써 
태을봉은  수리산의 대표적인 산으로 
과거 수리산을 태을산,견불산 등으로 불렀다 한다 .
현재 내가 걷는 이길이  그런 의미가 있다 하니
태을봉 정상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저 멀리 광교산과 모락산 ,그아래 군포시를 거느리고 ,
우로는 멀리 안산을 아우르며 우뚝솟아 기개를 뽐내고 있는것 같았다 .

휴식후 태을봉을 지나 관모봉(426.2m)으로 향한다.
높은 곳에서 낯은 곳으로의 산행은 한결 발길을 가볍게한다 .
숲과 꽃이 있는 부드러운 산이다 .
그런 면에서 수리산은  수리 라는 이름과는 맞지않게 포근한 산이다
아니 수리의 날개속에서 우리 산객들은 보호받고 있는 것이다 .
관모봉에는 국기가 걸려있다 .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산은 인간이 건들지 않고 ,
자연이 조무락거린 그 자체로 즐기기를 바랄뿐이다.
관모봉아래 군포 시내를 바라보며 지도처럼 군포를 꾀 뚫고 있는 
 "준호" 의 동네 안내를 듣다가  명학역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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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은 조금은 가파르지만 부담은 없다 .

약 4시간의 산행이 우리 휘솔회에게는 적당한 산행인거 같았다 .
저 멀리 지나온
수리산의3개의 영봉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 을 바라보며 외쳐본다 ,

천지신명 이시여 올 한해 " 휘솔회"를 독수리처럼 날개 하소서 !!!   

산행코스 :수리산역2번출구(9.30분) -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 -성결대학(명학) -2.30분 총 5시간 

   56차휘솔회  정기산행 (2011.04.23)-수리산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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