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수를 사랑하라--(부부편)-- **
일전에 모 TV방송에서 연세가 80이 넘도록 즉 60년이상 해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들을 모셔서 그 동안 살아오면서 재밌있던 얘기.. 에피소드등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코너에 할아버지가 사자성어를 말과 몸으로 표현하면.. 할머니가 맞추는 시간이 있었거등.. ^^
뚜구둥~~!!,, "천생연분"!! ^^
이를 본 한 할아버지가 자신있게.. 말씀하신다..
"우리같이 평생동안 자~알 살아온 부부~~!!"
부인되시는 할머니가 약간 고민되는 표정으로 얌전하게..
"웬쑤~~!!" 하신다..
이를 들으신 그 할아버지.. 무척 당황하면서..
"아니.. 그거 말고 네글자.. 네글자~~!!"
그러자.. 그 할머니...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있게..
"아~~!! 평생웬쑤~~!!"
ㅎㅎㅎ.. ㅋㄷㅋㄷ.. ㅎㅎㅎ.. ^^ ^^ ^^
그런거다.. 부부는 평생원수라는 거다...
이지구상 인구 66억중 단 한사람!!..
기쁨, 슬픔, 아픔 등 모든 것을 같이 하고.. 가장 사랑하고 아끼고 잘 대해주어야할 내 아내가.. 내 남편이..
'웬수'라는 거다..
웬쑤~~!!
얼마나 미우면.. 글구 얼마나 속상하게 하고 가슴아프게 하였으면
60년이상을 한 이불을 덮고 같은 방에서 자고.. 같은 솥으로 지은 밥을 먹고 살았으면서도..
"웬쑤.. 평생웬쑤~~!!"라고 할까??
그럴까?? 과연 내아내는.. 내 남편은.. 내게 평생원수일까??
그랬었다.. 아니 그런 적이 있었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참 밉더라..참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미웠고.. 쳐다보기도 싫더라..
비록 직장생활중 밤늦도록 일하다가.. 이런 저런 사연으로 술이 만취해 들어와도 난 새벽에 일어나 다시 일터로 나갔고..
어려운 살림중에도 아버지, 어머니, 형을 도우려.. 특히 명절때는 용돈이라도 드릴려고 하였었고.. 처가집에도 그 상당한 노력을 하는 등 내 나름대론 최선을 다해서 살았고.. 가족을 위해서 몸이 부서지도록 애쓰고 있는데도..
단 한마디 위로의 말.. 칭찬의 말.. 해주지 않았고.. 때론 잠자리마져 거부하며 베개들고 아이들 방으로 갈땐..
정말이지.. 밉더라.. 속 상하더라.. 글구 무쟈게 외롭더라..
희한하게도 이럴땐 꼭 엄마생각이 나더라..
'우리엄마는 그러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힘들어하고 가슴아파할땐.. 그냥 아무말 없이 다아 받아주셨는데~~..'
게다가.. 나를 향하는 언어는 반드시 내 가슴을 휘어파는 말이었고.. 내 가족중 아버지, 형, 여동생들..
즉 울 아내의 시댁쪽 섭섭했던 일이나.. 자길 속 상하게 하였던 사건을.. 질기게도 반추하면서 나를 차갑게 대하더라..
난 지겹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지..아니 왜 이해하려하지 않는 지?? 무척이나 섭섭하였고
내신세가 처량하고.. 그져 화만 나고.. 정말 외롭더라...
이 화는 어디 풀 데도 없는 화였고.. 이 외로움은 어디 말할데도 없는 외롬이었다..
희한하게도 그래도 난 아내를 정말 사랑하고 있더라.. 아무리 내 가슴속 이쪽 저쪽을 헤집어봐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더라는 거지..
참 여러가지 길로 매달렸다..
운동에도 매달려 보았고.. 도닦는데도 힘을 다해 보았고.. 절에 다니며 열씨미 수행도 했었다..
근데.. 안되더라..
한 며칠 잘 가다간 반드시 아내와 나 사이를 꼬이게 하는 일이 생기더라.. 심지어는 직장회식때도 반드시 만취가 되어야 난 편한듯 하였고.. 그 만취해 실려들어온 내 모습보고 아낸.. 꿀물을 타준다.. 해장국 끓여준다.. 하면서 있는 정성 없는 치성 다하면서도..
항상 나에게 가슴을 휘어파는 말을 하였고.. 잠자린 가능하면 거부하려더라...
이글 읽는 친구들중 상당수는 남자이겠지만.. 맘을 닫은.. 화난 맘을 품은.. 차가운 맘을 품은 아낼 안는 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외로운 건 진!! 다아 알거다..
얗든... 길이 없더라..
당시 내린 결론.. 아!! 이렇게 살다가는구나~~!!.. 였었다..
게다가 더 꼬이는 건 부부 둘 만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고...
반드시 아이들 문제가.. 끼이더라는 거지...
**뭔가를 쓰려고 시작했는데.. 내용이 마니 길어질거 같기도 하고.. 지금시간 사건땜에 바쁘기도 해서.. 담에 계속 올리마.. 같은 세월을 살아가는 내 칭구들이.. '평생웬쑤'와 살아가는 모습이 걱정되고.. 안쓰런 맘에.. 교만함을 함 더 드러낸다..
가능하면 이해하고(이해못하면.. 시험드는거다.. 맞제?? ).. 담 글 기대바란다... 사랑한다.. 칭구들아!! ^^ **
**어제 이어서 계속 쓴다.. ^^ **
아이가 커 갈수록 엄마, 아빠가 개입되어야 할 부분들은 늘어만 가는데..
내나 아내나 변하는 건 없고 오히려 서로 상처받지 않으려고 학원결정, 과외수업, 방과후 공부 등 여러면에서의 아빠, 엄마가 해야할 역할에 대하여 각자 알아서 하게 되더라.. (상의도 힘들었지만.. 상의 과정에서 서로 더 큰 상처를 주고 받으니까~~.. 대화없이 각자 알아서 하였단 거지...)
그러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더 안정을 찾지못하고 학업이나 생활 등 여러면에서 역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구..
특히 큰 아이가 초등 6학년말 즈음부턴 엄마와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하기 시작하더니 중학교 1학년이 되어가면선.. 더 심각하게 다투더라구.. 심지어 애 엄마가 손찌검하는 일도 있었구..
어느날 내가 화성경찰서 강력팀에 근무하던 시절.. 야간 당직근무중인데.. 작은 아이가 울면서 내게 전화하여.. "아빠... 엄마가 언니 때리고 있어..."하며 울부짖을 땐..
정말 죽고 싶더라.. 살고픈 마음이 하나도 없더라..
그즈음... 우리 엄마가 폐암말기임이 밝혀졌고.. 엄마의 권유로 우리 온가족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였지..
참.. 마니도 울었다..(지금도 마니 운다.. ^^ )
특히, 엄마가 마지막 삶을 정리하기 위하여 입원하셨던.. 호스피스 병원의 환자들을 위한 교회!!
그 교회에서 주일 오후에 봉사자들이 울리던 브라스밴드와 찬양~~!!
"낙옆처~럼 살~아온 내 모습이 부끄러워.. 그 모~습 감추려고 어~두운 길 걸~었네..
교만으로 가득찬 몸.. 내 뜻대로 살~다가.. 지치고 부서진~ 몸..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예~수님.. 피묻은 손~.. 나를 잡아 주셨네..."
내 삶이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울었다.. 곧 떠나실 어머님이 불쌍해서 울었다..
어머님이 떠나시고.. 그 병원교회에 봉사를 다니기 시작하였고..(아내와 같이)
어디서건.. 찬양만 들으면... 걍 눈물이 주르륵 흐러더라.. 운전하다가 차를 세워놓고도 울었고.. 혼자서 산길 걷다가도 울었고..
어떤날은 살인피의자를 검거하여 조사하다가도 주르륵 흐러더라.. 눈물이..
그렇게 우는 내 모습을 보던 내 아내는 한동안은 비웃는 표정으로 가증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더라..
그래도 눈물이 나더라.. 그러던 나날이 오늘까진데...
어느날 울 아내가 울더라..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는 모습~~!! 그 모습보고 난 더 울고~~..)
그런 세월이 한 2년 지나고 나니..
어느 날 깨우쳐지더라..
'아.. 그 어떤 사람도 영혼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구나..
'내가 힘들고 외로웠던 건.. 내 아내의 잘못이 아닌.. 내 자신의 아픔..원죄..성장과정에서 깊이 박혀있던 외로움, 미움, 분노, 열등감, 교만함들 이었었구나.."
그 깨우침이 오고 난 뒤.. 모든 것이 차츰 달라보이더라..
더욱 현실적이고 확실한 변함은.. 내 아내는 자기가 잘못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내아픔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어야 했었고 더 슬퍼야 했었고.. 더 외로워야 했었고.. 더 답답한 건 그런 과정을 전혀 개의치 않았던 나의 뻔뻔함, 교만함으로 더 속상했었고, 슬펐고, 외로웠단 걸 알게 되더라.. (게다가 더 나아지는 건 없었으니~~)
내가 외롭고 힘들어 속이 끊어지듯 가슴이 아팠던 것 보다.. 가슴이 더 아프더라..
내 아내.. 나의 순수한 신부는..
자기의 모든 것을 다아 내어주고도 아무런 불평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었는데..
내가.. 비틀어져있던 내가.. 그 순수하고 맑은 내 아내를 끊임없이 힘들게 하고 있었던 거였지..
그즈음.. 시작하게된 심리상담공부!!
사람은 누구든 타고난 기질과 개성이 있고.. 그 기질은 변할 수 없단 거...
게다가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각자 집안의 문화와 가풍은 다를 수 밖에 없단 거..
그 다름은 다를 뿐.. 틀린 것은 아니란 것~~!!
이미 그 정도의 내용은 나도 알고 있었다..
알다시피 내가 하는 일이 살인,강도, 조폭 등 죄진 사람 검거, 조사하는 거다보니..
사람마다 특유의 범죄수법, 징표, 도주습벽, 생활습관 등이 다 다르단 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런 것을 활용하여 마니도 검거하였다...(프로파일링이라고도 한다..^^)
더 깊이 들어가선 내성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으로 대별.. 2분류될 수도 있고..A, B, O, AB형 등 혈액형으로 4분류될 수도..
심지어는 애니어그램으로 9분류.. MBTI방법으로 16가지로 분류될 수 있고.. 각자 타고난 성향과 기질은 결코 달라질수 없단 걸..이미 알고 있었고..
실제 사회생활 여러면에서 적용, 적절히 활용하고 있었다.. 나는~~..
근데.. 왜 그동안..
내 아내의 기질과 성향, 성장과정이 나와 다름이... 내게는 들어오지 않았었는 지??..
그건.. 오직 나의 문제였다..
이 지구상 사람 다 달라도 심지어 자식까지도 나와 다른 것을 알아도..
내 아내만은 나와 같은 사람이길 바라는.. 나의 단점, 실수를 이해해주고 무조건 용서해주길 바라는.. 나위주의 이기심인 것을 알게 되었다..
(역사고적으로 말하면.. 내 아내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나를 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즉.. 자기와 같은 나이길 바라며~~..)
얼마전 부부성장학교를 아내와 다니며.. 공부한 내용중..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3장18절
에 돕는 배필... 의 '돕는'의 원문의 뜻은 '구원하는''살려내는'이란 것을 알게되었다..
그랬었다.. 내 아내는 날 구원하는.. 살려내는 배필이었다..
지구상 모든 사람의 다른 점을 다른 데로 받아들이면서도.. 내 아내의 나와 다른 성향과 기질을 다르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건 틀린거야~~!! 하고 있었던... 난 구원을 얻지 못한.. 살아나지 못한 사람.. 즉 죽어가는 사람이었단 거지..
예수믿는 사람들 말로 '십자가지는 삶'.. '십자가'.. 하는데..
그 십자가는 가정에 있다..
십자가지고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람들 박수받으며.. 마치 "대한독립만세~!!"하며 씩씩하게 걸어가는 삶이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삶이 아니란 거지~~!!
나와 다른 성향과 기질,성장과정,문화를 가진 아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여 주고 믿어주고 사랑하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다..
아내가 나와 같길 바라는 이기심을 넘어서.. 아내를 그대로~~..사랑하여야한다..
기적은 여기에 있더라.. ^^(근데 이과정이 무쟈게 고통스럽다..성령님의 도우심만이 가능케한다..내 경험엔..)..
돌이켜보면.. 감사만이 넘친다..
나를 위해서 참아주고.. 견디어준 아내가 없었다면.. 이 시간 내가 어찌 이런 진리에 이를 수 있었고.. 이렇게 행복한 맘으로..
살아서도 천국의 삶을 누리고 있냔 말이지.. 그쟈??
그동안 내 아내는 얼마나 마니 울었을까..
자수성가한 넘.. 특유의 모질고 독한 비틀어짐으로 내뱉는 독설에..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고..
가장 먼저 상의하여할 아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시댁.. 형 보증서서 어려운 살림속에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그 빚 갚느라 이렇게도 아껴보고 저렇게도 얻어 입혀보기도 하고...
게다가 남편이란 작잔 뻑하믄 카드청구란에 술집이름을 도배시켜놓고.. 휴~..
밤늦은 시간...만취해 들어온 남편얼굴 여기 저기에 립스틱자욱이 묻어있는 걸 보고 행여 아이들이 볼까봐 몰래 지우며..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렸을까.. 얼마나 절망하였고.. 슬펐을까??
더 답답한 건 뭔 얘기라도 꺼내서 상의라도 해볼려면.. 자기 열등의식에 먼저 화내고 아내의 속을 긁어버리는 못난 남편..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니.. 내 아내는 차가워지고.. 굳어져 갔던 거지..
이런 것들을 알게되었다..(느끼다시피.. 인간의 힘으로.. 능력으로 알게된 게 아니었다..)
글 쓰는 지금도 가슴이 아파오고 아려온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슬프고 외로웠을까..
얼마전.. 아내에게 사과했었다..
"당신..나 때문에 마니 속상했고.. 마니 울었지...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당신 슬퍼서.. 외로워서..속 상해서 울었던 것 생각하믄.. 내 가슴 아팠던 건 아무 것도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나를 용서해줘요..."
내 나이 몇시간뒤면.. 50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 얼마나 될까??
그 남은 시간동안.. 그동안 아내를 아프게 했던 거 다아 용서받고 갈 수 있을까??
(내스스로 생각해봐도.. 계산이 맞지않다.. 그래도 가는 그 날까지 노력하련다...)
이런 내 삶이었다..
그렇다.. 내 아내는 내 남편은... 평생원수다..
그 원수를 사랑하자...
그 원수를 향하여 미움, 분노를 품고 있는 이시간.. 그 웬쑤도 외로워서.. 아파서.. 울고 있다..
내 아픔.. 내 고통을.. 그 웬쑤도 갖고 있단 거다..
그 웬쑤.. 평생웬쑤를 사랑하면.. 살아서도 천국.. 죽어서도 천국이다... ^^
(애들은 그냥 행복해하며.. 스스로 잘 커나간다.. 그건 알제?? ^^)
** 칭구들아.. 사랑한다.. 새해 복 마니 받고.. 건강조심하고.. 자주 만나자~~!! ^^ **
-----------------------------------------------
** 제가 어머님 돌아가신후 회심하여 할랠루야가 된 뒤 내면의 치유, 회복이 있었습니다.
37년전 떠났던 제 고향을 다시 찾게되었고 어린시절 친구들을 다시 만나 사연나눈 글들중 한편임다.. **
- 10392 휘문60회 나영길 ★[인도] 데비 자가담바 사원★ 2011-04-21
- 10391 휘문72회 최영호 [비즈니스 유머] 관계 전 남자의 반응 2011-04-21
- 10390 한티산악회 이강진 지리산 산행길 미리보기 3 : 화개재 - 뱀사골 - 요룡대 - 반... 2011-04-21
- 10389 한티산악회 이강진 5/6일 지리산 산행 운영진 2011-04-21
- 10388 휘문64회 이복 북한산12문 종주 산행계획 공지 2011-04-21
- 10387 휘문72회 최영호 5월7일 시간되는 친구 손들엇!!! 2011-04-21
- 10386 양산박 이원수 원수를 사랑하라......-부부편- 2011-04-21
- 10385 휘문72회 박영렬 정의홍선생님 2011-04-21
- 10383 휘문56회 이아건 제2차 운영위원회 그림 2011-04-20
- 10382 휘선회 안병선 고려,혈구산(2005년5월8일) 201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