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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리산 이미지-5탄 : 대원사_천왕봉_장터목_백무동
중간중간 나오는 인물들이 무시하시고,  머리 속으로 산행 코스를
멋지게 그려보세요..^^*

2010년 6월 대원사 웃새재(유평)에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서울에서 진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진주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2:30분 경,
터미널에 대기중이던 승합차를 타고 대원사를 지나 웃새재 민박집으로 이동.

비박산행에 대비하여 짐을 정리하고,
민박집에 부탁해 놓은 먹거리를 챙기느라 부산 떨다보니,벌써 새벽 4시30분.
베낭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20Kg 정도)

새벽 5시에 유평을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1차 목적지는 치밭목 산장
대원사에서 치밭목으로 오르는 길은 천혜의 자연림이 잘 보존된 곳이라, 숲 
내음이 다른 산행코스와 사못 다르다.

자작나무, 참나무, 소나무.., 그리고  산행로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산나물과
약초 들.., 간만에 도시 매연에 찌든 우리의 호흡기를 깨끗하게 Clean Up해
준다. 이 상쾌함이란..!!

산행로가 만만치 안아서, 걱정이 된다. 
일행 중에 2명이 긴산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더 나이 들기전에 대원사 코스를
꼭 타야 한 다고 통 사정을 해서 함께하긴 했지만, 산행리더로서 불안함은
당연한 것이지만.

어둘을 뚫고 1시간 50분정도 오르니,
1차 목적지인 치밭목 산장이 우리를 반긴다.
여기서, 누룽지와 라면, 그리고 민박집에서 준비해 준 "약초 주먹밥"으로 요기를
하는데 갑자기 눈섞인 비와 세찬 바람이 불어 오는 통에 일행들은 초긴장 상태에
빠져 든다. 기온이 영하 3도 정도, 허걱. 어라 이제 겨우 해발 800에 초입인데.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길은 가야 하는 것이고, 일단 Good ! 치밭목 산장을 떠나,
두어 시간 오르니 써래봉, 중봉에 다다른다. 여기서 펼처지는 천왕봉의 뒤태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니다. 중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천왕봉으로 향한다. 

천왕봉 도착시간이 오전 11:00 정도.., 계획보다, 약 30분 정도 지연된 터라,
일행은 항상 그래왔듯 이 천왕봉 주변에서 간단한 산제를 지내고 장터목으로
길을 재촉한다.

장터목 산장 도착시간은 12:30분 정도.
여기서 점심을 먹고, 차 한잔하고 있는데 산장 스피커에서 저녁에 많은 비가
예상되니, 백무동을 경유하여 하산해 달라는 방송이 반복 된다. 여기서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진다. 가야혀, 말아야 혀.,ㅜㅜ

일행들이 장비를 충분히 챙겼으니, 새석평전 까지만 가면, 거기서 비박할 수
있으니, 계속 진행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 가자..고럼하고 산장을 떠나 새석으로 30분 정도 진행을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 처음부터 걱정을 했던 일행 2사람이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
해서 뒤로 계속 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세석으로 진행하면 편하긴 하지만 뒤처진 일행의 걸음 걸이로는 해질녘에나
도착할 터인데, 게다가 비까지 쏱아지면 이건 사고여..!! 
오늘만 날이가..!  안전이 최우선이지..고롬..ㅎㅎ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왔던 길을 되돌아서 장터목으로
길을 잡는다. 하산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계속 장대비가 내린다.

비에 젖어서, 하산 할 수록 무거워 지는 베낭에 뒤처진 일행 챙기기, 장난이
아니다. 가다 쉬다를 반복을 하면서 백무동 탐방관리소에 도착한 시간은 거
의 오후 5시.

해가 완전히 져서 주변이 어두운 데다 비까지 오니, 좀 음침한 기운이 든다.
귀곡산장 같은 기분..흐흐

예정에도 없던 백무동, 근데, 중간에 산행코스를 바꾼 산객들이 넘처나는
바람에 민밥집 잡기도 힘들고, 장대 비에 야영할 수도 없고해서 남원에 거주
하는 산행 후배에게 전화를 해서 지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여장을 푼다. 

전통적인 초가집인데 제법 운치가 있다.
창 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안주 삼아, 막걸리에 파전으로 허기를 떼우고,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 보니, 밤 11시! 내일을 위해서 침낭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많이 피곤해서 인지 9시 정도에 눈을 뜨니,
어제 우리를 고생시켰던 일행이 새벽 같이 일어나서 준비한 아침을 먹고, 

어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산책 삼아 한신계곡 초입 까지 1시간 반
정도의 가벼운 아침산행으로 몸을 푼 후에 민박으로 돌아와서 "닭 백숙"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서울행 고속버스에 안전하게 몸을 싣는다. 그리고
다시 잠을 청한다. 

[산행시간]
 거의 12시간 30분 정도 소요됨. 

[산 행 팁] 
 대원사쪽 코스는 교통이 불편해서 잘 가지 않기 때문에, 한번 쯤은 가볼만한
 코스. 
         
 유평 (웃새재 마을)에서 천왕봉 까지의 오르막이 약 11 Km이니 약 6시간이
 소요되고, 종주가 아니면 대부분은 산객들은 중산리로 하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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