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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고생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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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눈물이 흐른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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