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의 동문들...
🧑 최영철
📅 2004-02-20
👀 464
이 여행기는 미국의 동기들과 동문들을 만났던 일들을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간단하게 정리하다 그 일부를 올려 봅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69회 강영진 교수가 호텔에 쓰라고 놓고 간 랩탑을 놓고 어떻게 유용하게 쓸 것인가에 대해 어제 밤늦도록 고민하다가 나성의 친구들 얘기를 증거로 남기기로 했다.
사실은 서울에 가면 내 나이 특성인 치매현상이 도질까 염려도 되긴 했지. ㅋㅋㅋ...
12일 나성 날틀마당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반 쯤, 예상 도착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뉴욕과 워싱턴의 날씨를 생각하고 트렌치 코트로 무장했는데 나성은 그것이 아니다. 아유 더워...
두리번거리고 있는 성현이를 발견한 건 내가 먼저다.
몇십년 만의 반가운 해후로 서로 등을 두드리며 기뻐했는데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지...
자세한 건 서울에 가서 다시 쓰기로 하고...
저녁에 가마골이라는 한식당을 찾아들어갔는데 나성의 67회 동기들 이름을 적겠다.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회장 이종호, 김준수, 황병호, 최영두, 이성원, 총무 이종규, 박점진, 임우성, 최영철, 백성현, 김호영, 최희석, 고창범, 조성기, 조용수, 늦게 온 유만영, 용수네 집으로 찾아온 목사 안문영.
거기에다 대륙백화점 하시는 64회 선배 길옥배, 나성 휘문 동문회 총무 77회 김동관, 왕년의 히식스의 멤버이자 가마골 주인장이신 56회 한웅 선배까지...
종규야! 내가 치매현상으로 잘못 적은 게 있으면 재빨리 연락하기 바란다...
2차로 넓직한 용수네 집 별채이자 멋진 컨벤션 룸에 들어가니 별의 별 종류의 엔터테인먼트가 즐비하다.
종규는 페치카에 장작을 넣고 불을 때고... 저녁에는 춥거든, 사막에 일군 도시라...
용수가 가라오케에 마이크를 들고 한 곡조를 먼저 뽑아낸다.
양주와 맥주 등으로 우리들의 만남은 점점 거나해져 가고 먼 이국 땅 나성의 밤은 깊어간다.
흥겨운 가운데도 무엇 때문인지 모를 서러움이 내 속에 흐르고 있음을 발견한 건 한참 후의 일이었지....
학교 때에 무진장 싸움꾼이던 안문영이 목사가 되어 평화로운 미소로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훈수를 하고 그 날의 반가운 만남을 끝내고 성현네 집으로 들어가 여장을 풀었는데,
고요한 방안의 침대에 누워 창밖으로 어슴프레 비치는 전원의 풍경을 바라보며,
친구들이 이국 땅에서 남모르게 겪었을 갖은 풍상을 떠올리니 가슴이 미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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