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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 김선관 군의 건강 회복을 염원해 주십시오
67회 최영철 후배님의 ‘봄비 내리던 저녁’이라는 글과 사진과 음악이 제겐 지금 무척이나 뭉클하고 차분하게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이란 게 과연 무엇일까 하고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삶과 죽음의 차이 밑에는 분명히 시간의 길고 짧음이 깔려 있겠죠.  누구나 한번 결국은 가는 길이지만, 아직도 살 날이 그리고 할 일이 태산같은 창창하게 젊은 사람이 급작스럽게 그 길을 갈 때, 그리고 그 길을 가려고 할 때, 우린 더욱 슬퍼집니다.  그 사람과 같이 할 수 있었던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의 짧음 때문이겠지요.   같은 67회의 김선관 군을 기억하십니까?  휘문고 역도부의 일원으로서, 휘문 학창 시절은 비교적 조용하게 지냈던 친구입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이곳 실밸로 이민 와서, 갖은 고생을 하며 버클리에서 대학 공부를 끝내고 명실상부한 하이텍 엔지니어로서 자수성가한 멋지고 쾌활한 친구입니다.   오랫동안 몸담고 있던 HP를 떠나서, 하이텍 창업주로서의 역할을 거친 후, 지금은 고국 정통부 산하의 iPark - Silicon Valley라는 현지 단체의 능력있는 부소장으로서 고국의 번영을 위하여 열심히,정말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는, 휘문 역도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 한번 두번 세번 네번 인연의 끈끈한 끈을 놓지 않고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이곳 실밸의 한 병실에서 쓰러진 그 친구를 대했습니다.  몹쓸 암으로 오랫동안 외롭게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통증에는 일부러 약도 안 쓰며 순전한 독기와 오기와 의지로 버티면서, 풍으로 쓰러지기 바로 전날인 지난 금요일까지도 자택 근무를 하면서 평소의 일손을 놓지 않았던 씩씩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지금 많이 아픕니다.   그 착한 친구의 건강 회복을 염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