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무, 어느 해 봄
🧑 신성수
📅 2010-02-05
👀 736
산과 나무, 어느 해 봄
어느 봄날이었다.
거기 山이 冬眠에서 일어 났다.
우우웅 기지개 한 번 켜고 약수터로 내려왔다.
아직 새벽 날씨는 다소 차가웠다.
山은 물을 길어 얼굴을 씻기 시작하였다.
천천히 천천히 먼 外出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겨우내 개켜 두었던 옷들은 다소 빛 바래기도 하였지만
거울에 비쳐 보았을 때 그리 어색 하지는 않았다.
1.
길이었다.
산과 산 사이를 가로지르고 난
사람들은 그것을 고가도로라고 하였다.
무서웠다.
소음과 연이어 줄지어 달려가는 차들은
산의 걸음 걸이를 더디게했다.
2.
나무들은 늘 서 있기만 했다.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왜 나무들은 고단한 몸을 눕히지 않고
서 있기만 할까.
나무들이 바라보는 곳은 어디일까.
3.
산과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를 본다.
언제나 침묵으로 누워서
하늘을 향한 시선.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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