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밸얘 66 - 별난 취미 살리기
🧑 김개석
📅 2004-02-07
👀 381
I’m pretty pleased with my own specialty shop Dantiles selling snakes, lizards, and other reptiles.
(아주 어린 나이에 특이하게도 뱀이나 도마뱀에 꼴깍 미쳐버린 32살의 중국계 미국인 댄 챈 왈,) 난 (이곳 실리콘 밸리의 한복판에서 내 독특한 취미를 살려) 뱀이나 도마뱀이나 다른 파충류들을 (벌써 4년째 애완용으로) 판매하는 (내 미국 이름 댄과 파충류 즉 렢타일즈라는 이름을 따서 지은) 댄타일즈라는 나만의 (아담한) 전문점 (사업)에 대하여 굉장히 만족해요.
I’ve been dealing with reptiles almost 20 years since I was a little kid. I always found it exciting.
난 (이미) 어릴 적부터 거의 20년 동안 (여러 종류의 많은) 파충류를 (자연스럽게) 취급해 왔어요. (이상스럽게도) 그건 날 항상 설레이게 했거든요.
When I was younger I had snakes in my drawer and my mom would open them up. She just loved me to death.
내가 어렸을 때 난 내 책상 서랍에 (늘 가지고 놀던) 뱀들을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넣어 놓곤 했는데 우리 엄마가 (어느 날 아무것도 모르고) 그걸 열어 보신 거예요. (얼마나 놀라셨는지 그날 이후로) 우리 엄만 날 그냥 죽도록 사랑하셨어요 (하하).
It’s booming, because they’re easier pets to take care of. They’re not like birds and dogs. Most snakes, you feed them once a week and they don’t require a lot of space.
(지금 미국에선 지난 10여년간 조용히 파충류 기르기) 붐이 일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것들은 (다른 것들에 비하여) 훨씬 기르기 쉬운 애완 동물이기 때문에. (여기서 요즘 우리가 신나게 팔고 있는 수염달린 날도마뱀이나 양탄자 비단뱀이나 전갈이나 진흙 거북이나 거인 두꺼비나 등등) 그것들은 (잔손이 많이 가는) 새들이나 개들과는 달라요. (예를 들면, 먹이를 졸라 죽이는 커다란 왕뱀인 보아라는 구렁이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뱀들은, 누구든지 (아무리 게을러도 또는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번만 먹이를 주면 되고 (늘 조용하기도 하고) 그리고 많은 공간을 요구하지도 않죠.
자신의 평소 취미를 잘 살려서, 관심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보람있는 것을 제공하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사실 매우 매력적인 일이다.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좋아하는 취미를 업으로 삼고 소위 폼나게 살고 있을까? 예술가, 음악가, 미술가, 연주가, 여행가, 문학가, 소설가, 평론가, 수필가, 작가, 은행가, 사업가, 등산가, 탐험가, 발명가, 정치가, 애주가, 애처가, 공처가, 가, 가, 가, 가, ….
여담으로, 지난 1980년대 초에 이곳 실리콘 밸리의 스티브 와즈니액이란, 뭐든지 고상한 물건을 한번 손에 넣기만 하면 일단 이리저리 분해해서 결국에는 고장을 내고서는 다시 본래대로 꿰맞추지도 못하면서 그나마 나름대로 꼼꼼하고 색다르게 조립하여 전혀 새로운 신기한 기능을 발휘하는 물건을 창조하는 소위 하드웨어 해킹(Hardware Hacking)을 평소 취미로 삼던, 비상한 손재주를 가진 얌전한 청년은 급기야 이 세상의 모든 개인용 컴퓨터의 효시인 애플 컴퓨터를 자신의 너저분한 차고에서 스티븐 잡스와 함께 만들어 내고야 말았던 것이다. 그 당시 물론 처음에는 여기저기서 한낱 조롱거리에 불과한 취급만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그 괴퍅한 한 청년의 무작정 분해 창조적 조립 취미의 덕을 이 지구상의 온 인류가 지금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제부턴 애들이 멀쩡한 물건을 망가뜨리려고 할 때, 반사적으로 말리지만 말고, 그러한 기특한 취미 활동을 옆에서 같이 부추기며, 한껏 도와 주는 교육적 배려를 하자. 물론, 마눌님들 없을 때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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