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이를 보내며......
🧑 정덕영
📅 2004-01-21
👀 318
땀냄새에 절은 유도복을 맞잡고 유도장에서 뒹굴던일...
군대가고 결혼하고 직장생활하고 정신없이 생활하느라 못보다가 수년전부터 연락도하고 만나기도 하면서 최근에 동창회도 같이하고,12월 중순에 송년회 한다고 사당역에서 만나 윤이랑 기형이랑.인섭이랑,환성이랑 어깨동무하고 즐겁게 웃고 얘기하면서 중년에 몸조심하면서 그동안 못만났으니까 자주만나자며 악수하고 헤어졌는데......
수일전 비보를 접하고 믿기지가 않았네.
하루를 멍하니 보냈네.
나이먹고 늙으면 누구든지 저세상으로 가는것이야 당연한것이지만 아직은 아니다.
같이 안부전하고 만나고 담소도하고 이다음에 나이먹어서 슬퍼할 기력도 없을때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도 되는데 무엇이 급해 서둘러 갔는가.....
장례식장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다니던 저닮은 늦둥이가 눈에 밟혀 어찌 갔는가....
백선의 푸른교복에 질풍노도의 빛나던 날들을 두고두고 애기하면서 이땅에 오래도록 같이 지내고 싶었는데 그렇게 가는가 친구여!
이땅의 모든 아쉬움과 고뇌와 아픔을 이제는 놓고 가시게....
푸른창공에, 지금도 생각나는 씩씩하고 시원한미소 그려놓고 훨훨 떠나시게....
71회 친구 정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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