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타령
🧑 최영철
📅 2003-10-16
👀 309
얼마 전 내가 있는 역삼동 KBS미디어 콘서바토리 한 건물 건너에 깨끗한 음식점이 들어섰다.
지나가며 보다가 한번 들어가야지 하며 있었는데,
며칠 전 동료 교수가 나한테 얘기한다.
\"그 새로 개업한 집 주인이 최선생 후배던데?\"
\"아 그래요? 한번 가봐야겠네.\"
\"좀 괴짜인 것 같아. 미국에서 MBA까지 마쳤다는데 직장 다 때려치우고 식당하는 걸 보니...\"
저녁에 우리 예쁜 여배우 첼리스트 애를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갔다.
입구의 카운터에 교양 있어 보이는 아름다운 부인이 서서 반갑게 맞는다.
식탁을 골라앉아서 메뉴판에서 음식을 시키고 종업원에게 사장 좀 불러달라고 했다.
\"개업을 했으면 인사를 해야지요.\"
\"개업하면서 이 동네 제가 떡을 돌렸는데요.\"
\"나는 못 얻어먹었단 말이오. 그런데 고등학교 어디 나왔수?\"
\"휘문 나왔습니다.\"
\"몇 회?\"
\"74회입니다.\"
\"나는 67회인데..\"
이후는 뭐라 얘기 안해도 저녁을 어떻게 먹었는지 상상들 하시기 바랍니다.
식사 후 나오는데 카운터의 부인이 크게 인사를 한다.
여배우가 너무 예뻐서 들어오면서부터 자기들끼리 계속 보고 있었다 한다.
\"내 딸이야 하하\"
\"영화 나오면 포스터니 사진이니 저희 집에 붙이겠습니다.\"
그런데 내 딸이 그 제수씨한테,
\"사모님 너무 미인이세요.\"
그건 사실이다.
어제 낮에 동료 교수와 점심을 하러 또 갔다.
입구에서 이 친구 행주치마를 두르고 반가이 맞는다.
\"선배님 오셨어요? 저 분은 우리 단골인데...\"
\"사장이 직접 요리도 하나봐.\"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가서 앉자 시키지도 않은 불고기에다 싱싱한 야채에다 듬뿍 실어 나온다.
\"사장님 이거 선후배 사이라고 이렇게 차별대우 해도 되는 겁니까?\"
\"약간 그런 경향이 있지요? 하하\"
\"나도 휘문 옆 동네 학교 나왔는데...\"
\"그러니까 같이 얻어먹는 것 아뇨!\"
동료 교수는 경기를 나왔다.
이 친구 이름은 이상민이고 역삼역에서 도곡동 쪽으로 200미터 쯤 내려오면 코코스 레스토랑이 있고 그 건너편에 소금구이 전문점 \'구운몽\' 이라고 깨끗하게 단장한 음식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566-3686, 018-297-9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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