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얼마나 이날을 기다렸던가
10월12일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하늘을보니
오후에 비울것이란 예보가 믿어지지 않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다.
나는 감기기운이 아직도 심해 집에서 잠시 쉴까
망설였지만 오랜만에 만날 친구들과 선후배 교우님들을
생각하여 용기를 갖고 모교 교정으로 향하였고
정문에서 등록을 마치고 사열대 쪽으로 향해
교정을 내려다보니 벌써 많은 교우님들이 각기별 텐트에서
낙엽지는 흥취를 느끼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술잔을 돌리며
정담을 나누고 있다.
10시 지나 권혁홍 회장님의 체육대회 개회 선언에 의해
정정당당히 선후배간에 정을 나누며 게임할것을 다짐하며
게임에 들어가 축구 족구 골프 등 다양한 게임이 여기저기
운동장에서 펼처 진다.
한편 각기별 텐트 여기저기에서는 옛 선후배님들을 찾으며
인사를 나누고 근황을 물으며 소주잔을 나누기도 하고
옛 야구부 농구부 유도부 밴드부 아이스하키부 등 선후배들이
둥글게 모여 구호를 외치며 단합된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아아 얼마나 아름답고 흥겨운 한마당 잔치인가.
특히 이날은 요즈음 TV 에서 왕건에서 박수리장군역을
야인시대에서는 조병옥 박사역을 잘 소화해내 인기절정에
있는 70회 김학철교우가 참석 인기 연기자답게
선후배 님들의 텐트를 찾으며 인사와 더블어 덕담을 나누니
동문 가족 팬으로 부터도 인기가 대단하다.
휘문출신 많은 다른 연애인들도 이날만은 꼭 참석하면 좋으련만...
어느덧 운동장 중앙에서는 꼬마들이 제일 좋아하는 박터트리기
대회가 청홍으로 나뉘어 벌어지며 인기 절정에 이른다.
오후들어 일기 예보가 틀릴줄 알았으나 역시 과학의 힘은...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점점 굵어져 간다.
우리는 일부 예정된 게임을 취소하고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2부 행운권 추첨 및 여흥에 들어가게 된다.
프로를 능가하는 명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각종 장기자랑이
이어지는데 56회 선배님 부부의 춤실력을 본 교우 가족들은
부러움으로 가득차 있었고 각기별 65회 56회 62회 58회 등
휘문여고 부인들의 노래실력은 가수를 능가하는 실력을
발휘 흥을 돋구워 줌으로써 제11회 총교우회 체육대회는
성공리에 막을 내리고 내년을 약속하며 헤어져야만 했다.
그간 이번 체육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권혁홍회장님
소재숙 국장님을 비롯한 교우회 임원진 여러분들과
65회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다시한번 전함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