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께 올리는 獻詩
🧑 신성수
📅 2019-12-02
👀 214
(獻詩) 선생님들께 올리는 獻詩
휘문고 71회 詩人 신 성 수
가을 석 달 온 산하를 찬란하게 물들였던 단풍들은 떨어져
겨울을 맞이할 나무들 춥지 않게 감싸 주는 소설 절기
부족한 개구쟁이 제자들 졸업 사십년을 축하하기 위해
귀한 걸음으로 자리를 빛내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볼재에서 강남으로 힘들게 해드렸던
수많은 날들 생각하면
선생님들 늙게 해 드린 것이
저희들입니다. 죄송합니다.
‘큰 사람이 되자.’
지식을 앞세워 교만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라
가르쳐 주신 그 사랑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계셨기에
오늘날 21세기 지구촌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배웠기에
허허벌판 강남에서
세계의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저희들이 만들겠습니다.
마음에 굳게 새겼습니다.
선생님들, 잊을 수 없습니다.
첫눈이 내리던 희중당, 언제나 가까이 있던 비원 담장
입학 후 맞이했던 첫 개교기념일, 휘문의 밤
눈물로 시를 쓰며 볼재와 헤어지던 날
정말 잊을 수 없던 수학여행
저희들 추억 못 남길까 노심초사하시며
설악과 동해를 품게 해 주신 사랑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저희들 대견하지요.
졸업식 날 저희들을 떠나보내며 마음 놓지 못하던
그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십년 세월이 흘러
가정에는 아버지가 되었고 며느리, 사위도 보고
손자, 손녀도 두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교육 발전에
넉넉한 몫을 해내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들께 큰 절로, 큰 술잔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그 귀한 은혜, 큰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볼재여, 희중당이여
‘큰 사람이 되자.’
휘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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