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에게
🧑 신성수
📅 2018-08-07
👀 267
(시) 비둘기에게 詩人 신성수(71회) 다시는 미물(微物)로 태어나지 말아라. 뭐 먹을 것이 있다고 사람들이 던져 놓은 과자 부스러기 하나에도 양보와 타협은 없고 급하게 머리를 들이대다가 그 작은 부리가 다칠까 봐 너를 향할 때마다 나는 외면에 익숙해졌다. 숨 고르기는 없고 사방 살피는 것만 익숙해져서 잠시라도 넉넉한 휴식은 없는 가여운 비둘기여 용서하여라. 너희를 그렇게 만든 것이 사람들이다. 아니다. 내가 그런 것이다. 힘이 들어도 더 높은 가지 위로 창공으로 날아오르렴. 네가 있어야 할 그곳에서 꿈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렴. 비둘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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