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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내린 눈

      3월 21일 내린 눈

윤 관 호


그냥 갈 순 없다고
아름다운 모습 기억하라고

춘분인 
오늘 또 왔구나

호수에 물안개 피고
물안개 너머로 봄이 오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네가 오니
반갑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것이 세상살이라는데
무엇이 못 잊어서 돌아왔을까

와야 할 때 와서 
반가운 노래 부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