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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태선배님 암 극복 20년 만에 방송 복귀

<사람들> 20년만에 방송 복귀한 차인태

OBS TV '명불허전' 진행.."따뜻한 방송이 목표"

연합뉴스 | 이연정 | 입력 2011.04.06 10:27 | 수정 2011.04.06 10:31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장학퀴즈' '출발 새아침' 등을 진행하며 MBC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방송인 차인태(67)씨가 OBS TV 토크쇼 '명불허전(화요일 밤 11시)'으로 20년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의 방송 복귀는 암을 극복하고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명불허전'은 사회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그들이 살아온 길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정한용ㆍ박재동 화백 등이 진행한 OBS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5일 밤 복귀 후 첫 회가 방송된 '명불허전' 진행을 맡은 소감을 묻자 차인태 씨는 "오랫동안 해 온 일이다. 편안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했다"며 입을 열었다.

"MBC에서 함께 일했던 OBS 김종오 사장의 권유로 방송 진행을 맡게 됐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2009년 말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으면서 1년 6개월여 투병 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사람이 살다 보면 아플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차인태씨는 1969년 MBC에 입사해 '장학퀴즈' '출발 새아침' '별이 빛나는 밤에'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MBC의 역사를 만든 '아나운서계의 전설'이다.

특히 '장학퀴즈'의 경우 1973년 2월부터 1990년 4월까지 17년간 진행을 도맡아 MBC 대표 프로그램으로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1992년 MBC 임원으로 승진하며 방송 일선을 떠났고, 이후 제주 MBC 사장과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장 등 다양한 직함으로 활약했다. '명불허전'은 그가 방송 일선을 떠난 지 20년만에 맡은 프로그램이다.

차인태 씨는 "사실 예전만큼 방송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요즘 방송은 시끄럽고 떠들썩해야 관심을 끄는 것 같더라"면서 "사안이 생길 때마다 편을 가르고 대칭 구도를 만들어서 누가 옳다, 아니다 하며 갈등을 부추기는 방송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불허전'은 요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특별한 요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회 각계에서 열심히 살아온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rainmak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