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사랑
🧑 박재형
📅 2015-11-18
👀 616
가을빛 사랑박 재 형
길거리에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져
누른빛으로 자리를 깔면
세월이 쌓아논 기억과
정처없는 그리움만 가을빛으로 물들어간다.
잿빛 하늘, 회색도시에
밤새 차가운 비가 내렸다.
찬바람이 불고 내 얼굴에 싸늘하게 닿으면
여기 저기 기웃대며 바빠진 마음은 어디론가 떠난다.
가슴에 묻은 사연들,
코스모스 길따라 바람에 흘려보내고
달이 점점 차올라 행여 그 님 비치면
기다림에 목이 메어
아낌없는 사랑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석양빛 노을, 단풍물 들이고
무심한 세월이 지나간 내 마음에도 붉게 타오르면
드높은 하늘에 생각의 씨를 뿌려,
잘 익은 향기로 그리움과 보고품에
가을빛 사랑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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