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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별
외로운 별 
이 풍 호

서산너머로 해지고
별 밝은 밤이면
나는 지상에 내려앉은
별 하나가 된다.

외로운 별을 달래려고
무한천 모래밭에
갈대들 무리져
하얗게 핀 이삭들

고요한 별밤에 잠 못 이루고
홀로 등불켜고 지새우다
여느 날처럼 다시 새벽이 오면
오늘도 한 순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거짓 말 같은 진실에
가슴이 아프다.

갈대처럼 함께 모여
비좁은 듯이 뿌리 내리고
어우러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삶이 놀라워라.

누구나 홀로 살 수 없다는
억새풀 보다 더 강렬한
생명의 기운을 알려주려는 듯
갈대의 이삭은 속삭이며
새의 깃털처럼 포근하게
작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