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그 바다에 있었다.
🧑 신성수
📅 2015-06-25
👀 576
(詩) 통영, 그 바다에 있었다.
시인 신성수
- 지난 봄 석 달 야위다.
겨울의 끝자락, 가족들과 다녀온
통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 장엄한 일출 아래
머언 명량해전의 출정과도 같던
수 백 척 어선들의 씩씩한 행군을 잊을 수가 없었다.
선단(船團)들이 지난 자리에
파도는 용솟음치며 백사장으로 치닫고,
나는 물러설 수가 없었다.
파도는 큰 목소리로 거기 서 있으라 했고
해는 떠오르면서 고개를 돌리지 말라고 했다.
무서웠다.
그때 갑자기 사방에서 들려오는 함성이 있었다.
鷗, 鷗, 鷗
고동 소리에 잠을 깬 갈매기들이
급히 뱃전으로 날아오르는 소리
가득한 바다
거기 있었다.
그 찬란한 새벽에 있었다.
鷗 : 갈매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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