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교우회게시판 - 문예마당

휘문교우회 로고
(조시) 아아, 추기경님, 추기경님
弔詩) 아아, 추기경님, 추기경님

                                                        시인 신성수라파엘(의정부성당)

이 세상에 마지막 남긴 말씀은 '고맙다.'였네.

범사에 감사하라는 가르침이시었네.

어찌 그리 똑같을까

40일 금식, 부활 후 40일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보여 주셨던

그 주님의 삶 그대로이시었네.

추기경님 걸으신 거룩한 길 40년

안구를 기증하시는 것으로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하신

주님 가르침 따르시었네. 

큰 발자국이시었네. 목소리이시었네.

척박한 대한민국을 찬란히 밝힌

기도이시었네.

목자로 사신 성상의 세월

양들을 품고 먹이시느라 너무도 힘드시었던 날들

'바보야.'라며 낮추고 또 낮추신 날들

낮은 곳으로 오신 주님 따르며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에 내민 그 손

못자국 이젠 만질 수 없네

명동성당에 누우시어 지금도 기도하고 계시리라.

아아

추기경님 추기경님

영원한 안식 누리소서

편히 쉬소서.

아멘

알렐루야.

빛이시어. 구원의 새빛이어

이 땅 밝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