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詩行
🧑 신성수
📅 2013-04-03
👀 642
(詩) 대구 詩行
1. 청라언덕
백년 제일교회 앞에 서다.
가파른 계단 서둘러 오르는데
숨 고르기 먼저 하라는
봄
가르침
선교사들이 머물렀던 자리
우러르고
조심스럽게 한 발 내딛으며
신앙 선조들의 발자국과
남긴 가르침을 세어 보다
물러서는 것이 나아가는 것보다
어려움을 알다.
2. 계산성당
성당을 우러르다
낮추라는 경건한 음성 듣다
무릎 조아리고
가슴 깊이 자리한
거짓, 교만 내어놓다
부끄러웠으나
넉넉해지던 봄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다
일어서라 다가오라 나아가라
저 십자가 받들라
백년 성당의 가르침
귀 기울여 듣다
아멘,
알렐루야.
3. 서상돈 아오스딩 古宅
거기 古宅은
작은 예수님 머물다 간
귀한 자리
참 삶의 의미를 알다
가진 것을 내어 놓기의
어려움
비워 지는 것의 힘듬
거기 古宅에서
참 삶의 방향을 알다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아오스딩 성인의 기도를 떠올리다 그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이 성모님임을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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