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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나는 그리움의 수인(囚人)

세상 어디를 헤매도
그리움을 떨쳐버릴 수 없는
그리움의 수인


불현듯
예고 없이
시공을 넘어
치솟는 그리움
그 안에 갇혀 사는
눈물의 수인


담장 없고
철조망도 없지만
넘지 못할 울타리 바라보며
가슴 죄뜯는 수인


사막에서도 피어나는
만능의 잡초씨를
품고 살아야 하는
속절없는 수인


보고싶단 중얼거림조차
금지된
나는 수인번호 오이공칠공사
그리움의 수인




* 시작후기 : 감히 이육사(264) 선생 흉내를 내? 누군가 꾸짖는다면 이 또한 속절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그리움의 수인입니다. 옥에 갇힌 지사의 고통에 비견될 수 없지만 아픈 것을 숨길수 없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