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 박재형
📅 2012-04-20
👀 633
봄비
박 재 형소리없이 내리는 봄비
뻐꾹새 소리는 땅을 울며 내려 앉는다.차분히 적시는 벌판을 보고
강가 버드나무에 맺힌 이슬을 보고
호수를 부풀리는 빗줄기를 보고
나는 거친 마음을 적시는 봄비를 예뻐한다.비가 그치면,
그리운이 찾아올 듯 젖은 사립문을 열어둔다.
겨우내 마른 가슴에 묻혔던
그대 모습을 보고 싶어 눈물로 살은 시절이,
다시 더운 피로 붉게 흐르면
나는 길을 나선다.그럼 소근대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며
남쪽의 봄소식을 꽃향기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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