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교우회 로고
휘문교우회 로고
💬 자유게시판
[제목] (소설) 사랑, 그 심한 착각. 38




3
8.





      서훈과 세정 부부.




호텔.







세정아!



나 너무 많이 힘들었어



정말 아주 많이



어느날은 미칠 것 같더라.




가슴속이 화딱
! 화딱!  불 나는 것 같은 날도 있었어.



화장실 가서 셔츠 앞자락을 모두 열어젖히고 찬물을 뿌린적도



있었다..



그래, 뭐 도움 된것도 있었어.. ㅎㅎ



생각에서 지워 버리려고,

잊어버리려고
,



상념에서 벗어나려고,



정말 미치도록 일 했더니



전에 통장 입금건 봤지?



그런 일이 생기기도 하더라.



정말 열심히 했어, …"




(
늘 있던 수입 보다 꽤 많은 돈이 입금 된 그 날,



남편 서훈은 제법 큰 알의 루비 반지를 그녀에게 내밀었었다..



비둘기 핏빛이라야 최상품이래, 이게 그런 색인지 잘 모르겠지만..하면서..)




"당신이랑 끝내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지.



끝낸다는 건 생각보다 쉬웠어.



! 그러면 정말 당신이랑 나는 끝! 인거지.



그러고 나면? 이라는 것은 없더라구



우린 둘다 냉정하잖아..해서 그다음이 없다는걸  너무 잘알지.



당신과 나 불같이 맞서 부부싸움 할때도 우르르릉 쾅!! 으로 끝이지!



, , , , ….  




그날의 핵심갖고 싸우지
, 본질을 흐리는 전에는 이랬고 그전에는 저랬고



그런건 우리 서로 하지 않는 스타일이니




더 정직히 말하라면,



당신이란 사람을 놓는다는 것이 내겐 너무



소득이 없는 거더라구ㅎㅎ



어느날은 이런적도 있었다?!





A4 용지를 놓고,

내 아내, 세정과 헤어진다면 잃는 것과 얻는 것.



*얻는 것.



첫째….  자유----내 마음대로의 시간들?
             
          차
..그게 얼마면 되겠냐?



  그리곤 더 뭐가 떠오르지 않더라구..




그게 그렇게 크게 얻어지는 것일까
?



그래서 뒷면에다,

*
잃는 것---- 또 이렇게 써 봤지.




첫번째 잃는 것
-
세정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았어
.



당신을 잃어버리면 다 잃어 버리는건데



그때 눈물이 막 나면서 당신이 보고 싶어졌었어…"





"당신이 이쁜데..




너무 이쁜데



그래서

더 괴로웠어
..




내가 어떻게 당신 없이 살 수 있겠나
..라는 생각…"




와인을 소주 들이키듯 훌컥 넘긴다.





세정은 와인잔 목만 만지작 거리며 남편의 눈을 본다.



눈꼬리쪽으로 눈물이 비쳤다, 남편의 눈에



세정도 눈물이 왈칵 솟구쳤지만 염치없음에 훕 하고 삼켜 버렸다
.





얼마나



힘들었었으면….



그동안의 마음 고생이 고스란히 그녀에게로 전해져 와 가슴골이 아파왔다.



세정이 말했다.



"…미안해요..



..미안해..

잘못 했어요
.



..미안해요…"



 



"아니야..



그런말 들으려 하는 말은 아니고



오늘 내가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은 이제 당신도 나도 훌훌 털자는



뜻으로 하는 말이야
.



! 당신 믿어. 그래서 당신 아무말도 하지 않아도 돼.



오늘 이후 나는 그 부분은 다 지워 버릴거야.



다시는 당신도 나도 그때의 일은 모르는거야.

당신도 이제 그때의 일로 미안해 하지 않길 바래
.



진심이야..



당신도 나도 이제 그일로 그만 힘들어 하자..




근데, 당신한테 묻고 싶은 거 하나 있어..





당신, 나만 사랑 하는거지?


나만 좋아 하는거 맞지?"





세정에게서  삼켰던 울음이 터져 버리고 만다.



탁자에 엎드려 소리내어 울었다
.



..서훈도 우는 것 같았다.



저 남자를 나로 인해 울게 하다니
..



내가 뭐라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





 

    송 승 범  아내  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