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연락주세요 01* - *** - **** !! " (화성 토막 살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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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네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2,180회 작성일 21-03-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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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목과 양팔을 토막내어 변사자의 신원을 알지 못하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변사자의 인적사항이 밝혀지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MBC ‘수사반장드라마의 최중락 전 총경께서 죽을 사람 죽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살인 피해자에게 상당한 원인이 있다는 것이지요. 원한, 치정, 금욕 등 피해자의 평소 행적 등을 수사하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범인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유영철 등 연쇄살인범에 의한 무동기범죄가 나타나기 전 이야기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청산가리에 의한 독살 이후 목과 양 팔목을 수술용 메스, 줄톱으로 추정되는 예기에 의한 피부, 뼈 절단으로 보여지며 변사자의 키, 나이는 허벅지뼈로 볼 때 165cm ~ 170cm 정도, 나이는 40대 중후반으로 보여진다는 소견이었습니다.

 

1현장인 청산가리 독살 현장에서 목, 양팔 절단한 후 2현장인 시체 발견장소로 이동하여 유기한 것이며, 발견장소 주변에서 목, 양팔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사방향은 피해자 신원 확인, 발견 현장 유류물 수사, 현장 주변 탐문 등으로 정해졌습니다.

 

우선, 시체를 싼 수건, 쓰레기 봉투에 집중하였습니다. 왜냐면 목, 어깨 절단부위에 덧댄 수건, 시체 전체를 싸맨 쓰레기봉투는 피해자 주거지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에 수건의 출처, 쓰레기 봉투 지역을 찾으면 피해자 주거지로 압축될 것으로 판단하였던 것입니다.

 

타다남은 수건 중 ‘ **구청 환경미화원 단합대회, 20**. **. **’에 남은 글씨에 착안하여, 형사 1개팀을 **구청으로 급파하였고

타다 남은 쓰레기 봉투의 인쇄된 글씨를 분석하여 어느 지역 생산품인지 알기 위하여 화성중심 경기도내 쓰레기봉투 생산공장 현황 파악, 지역별로 형사팀 분담 탐문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장 유류물 수사는 버려진 과자 봉지, 음식 쓰레기, 명함, 메모지 등 거의 쓰레기 수준의 종이 쪼가리를 분류하여 분석하였고

 

현장 주변 탐문수사는 예상대로 지지 부진하였습니다.

 

사실, 범죄자는 범죄에 대한 유혹 보다 검거에 대한 두려움을 더 느낍니다. 그래서 잡히지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잡힐 것을 대비하여 알리바이, 증거 조작 등을 철처히 합니다.

 

이 사건은 최대한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목과 양팔을 절단하여 1현장 주변이 아닌 고속도로 갓길 덤불숲인 2현장에 유기한 고도의 계산된 치밀한 범행이었습니다.

 

수건 수사의 **구청은 서울 동북지역이었고 해당구청 청소과에 확인결과 해마다 봄, 가을 하는 행사시 배부하는 수건이라 어디로 흘러갔는 지 확인하기 어려웠고, 쓰레기 봉투는 천안지역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수건과 쓰레기 봉투 지역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죠.

 

앞이 막힌 시간은 지루하게 일주일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연락주세요 0** - *** - ****’ 메모지가 시체를 쌓던 이불뭉치 아래 있었기에, 혹 뭐 아는 것 없나 싶어 전화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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