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서늘하나 창밖의 햇살이 무척 화창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외손주 옆에 뉘고 토닥 토닥 재워가며 조는 듯 깬 듯 상태입니다.

이제 두달된 외손주가 자다가 용 쓰다가 사이 사이 오줌도 싸고.. ㅋ

물론 아이 외할미가 거의 다 하지만 저도 늘어질 수는 없습니다.

모유 수유중인 큰 딸이 새벽 3 ~ 4시까지 아이 보면 우리 부부가 큰 딸 좀 자라고 그 시간이후 저희 방으로 데리고 와 오전 내내 봅니다. 아침 6시경이면 외할미가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기 시작하면 온전히 제가 두어시간 아이와 둘이서 지냅니다.

참 신기합니다. 제 아이 둘을 키울 땐 전혀 몰랐던 경계가 열리네요.

화창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더 나아가 제겐 행복한 아침입니다.